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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타지ㅣSBS드라마ㅣ웹소설원작ㅣ어게인마이라이프

by 도시를 만드는 남자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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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게인마이라이프' 단어 그대로 당신의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휘오오오오!
거센 바닷바람이 다리를 부숴 버릴 듯 몰아치고 있었다. 빗방울이 검은 물에 떨어져 내리며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 그곳은 섬과 육지를 잇는, 아직 개통하지 않은 팔차선 다리. 그 다리에는 대여섯 명의 남자들이 쓰러져 있었다. 차도를 지나쳐 인도를 보니 난간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어떤 사내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사내의 이름은 김희우. 그의 눈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투투툭!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희우의 얼굴로 날아들었다.

“내 수하들을 쓰러뜨린 건 칭찬해 드리지요.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당신은 너무 건방졌습니다. 이제 그만하겠다고 말한다면 살려 드리지요.” 검은 양복이 그를 향해 살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거짓말로 약속하면 어쩌려고 그러지?” 눈에 핏발이 선 희우는 애써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검은 양복의 목소리는 일정했다.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꼬리를 감춘 개는 무섭지 않으니까요.” 검은 양복의 말에 희우는 웃기 시작했다. “큭큭큭, 꺼져. 가지고 있는 권력의 무게가 얼마가 되든 죄의 무게는 똑같아.” “그럼 죽어야지요.” 희우의 목을 쥐고 있는 검은 양복의 손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커억!” “정의로운 검사 김희우. 열혈 검사 김희우. 그 이름은 제가 기억하겠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비리를 저지른 검사가 약에 취해 그리고 술에 취해 자살한 걸로 기억할 겁니다.” 남자의 주먹은 계속해서 그의 머리를 찍어 눌렀다. 코뼈가 으스러지고 광대뼈가 깨져 나갔다. 피가 튀고 살이 찢기며 그의 몸은 남자의 주먹이 닿을 때마다 흔들거렸다. 희우의 머리카락이 거센 바람에 휘날렸다.
 남자의 팔을 감았던 희우의 두 다리가 ‘툭’하고 땅으로 떨어졌다. “일은 마쳤습니다. 그럼 지시하신 대로 처리하겠습니다.” 그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주사기 하나를 꺼내 들고 희우의 팔에 찔러 넣었다. “알코올과 필로폰이 적정하게 섞여 있습니다. 당신의 혈중농도는 만취 상태, 마약은 양성반응이 나오게 됩니다.” 그는 죽은 시체를 향해 나직하니 말하더니 번쩍 들어 바다를 향해 집어 던졌다. 희우는 이대로 죽는 건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웹툰으로도 아주 뜨겁게 사랑을 받았던 웹소설이다. 현재는 SBS 드라마로 절찬 방영 중 이며 김희우역은 이준기 배우이다. 열혈 검사 김희우, 명예로운 검사가 되어 악인들을 처단하는 게 그의 소명이다. 악역 중의 악역 조태섭, 대한민국을 흑막에서 마음대로 주무르는 실세 중의 실세. 김희우는 그를 잡고 싶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너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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