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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고수 광휘. 호위무사 되다 | 장씨세가 호위무사 | 무협

by 도시를 만드는 남자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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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세가 호위무사 | 무협 | 조형근
네이버 시리즈 | 평점 9.9


 

서장

가주께서 이 첩지를 보고 있을 때쯤엔 저는 이곳에 없을 겁니다.
아마도 구현 땅을 지나 이름 모를 마을에 당도해 있겠지요.

가주께서 심려하실 걸 알면서도 이리 한 달씩이나 자리를 비우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나 기회가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횡액의 불길이 들불처럼 번지고 도처에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때에 어쩌면, 그 사내라면 믿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를 데리고 올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감히 약속할 수 있습니다. 그는 소인이 아는 자 중에선 제일 강했던 사내였습니다. 그가 우리 장씨세가로 온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황주일 배상. 한 노인이 이름 모를 산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수척했고,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개 속에서도 발을 헛되이 놀리지 않았다. 노인은 집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다 한 쪽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들을 발견했다. 나뭇잎을 주워들던 노인은 눈썹을 꿈틀댔다. 그리고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듬성듬성한 길이와 제각각의 폭. 이건 분명 칼로 벤 흔적이었다. 완벽한 솜씨였다. 이 정도는 자신 같은 삼류 무인이 해낼 수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 것이다. 아마도 본가의 일공자쯤 되어야 가능하리라.

오늘 리뷰할 무협소설은 장씨세가 호위무사입니다. 천중단에서 활약하던 광휘는 크게 다치게 되고 장씨세가의 석동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게 된다. 그 후 장씨세가의 세력이 약해지자 황노인은 광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광휘는 거절한다. 그는 더이상 칼을 쓰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그리곤 황노인은 그에게 서책 한권을 건넨다. 서책엔 그를 도왔던 석동이란 아이와, 개윤, 장대식 등등 아이들의 이름이 나열돼 있었다.

삼백명의 목숨… 광휘가 살려야 하는 인명록이다. “강호란 곳은 그런 곳입니다. 생존할 힘이 없으면 명분도, 대의도 없어지는 그런……” “힘이 없으면 다 죽어야 하는가! 힘 있는 자에게 죽어야 하는 것이 강혼가! 자네는 태어날 때부터 강했던가! 자네의 아비는? 어미는 태어날 때부터 강했던가!” 결국 광휘는 노인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고 장씨세가의 호위무사가 된다.

오랜만에 진정 무협다운 무협 소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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